10만달러 대출시 월 상환금만 527달러..모기지 금리 지난 5월 이후 최고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모기지 신청건수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관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구매와 차환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15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3% 감소했다. 구매지수와 차환지수도 각각 5%, 0.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영향은 금리 상승으로 분석됐다. 30년물 모기지 평균 금리도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4.84%로 올랐기 때문. 이는 지난주 4.66% 상승률 대비 0.18% 오른 수치다. 월 10만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받을 경우 월 상환금만 527달러에 이른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은 "주택부문이 절망적인 상태"라며 "실업률이 26년 이래 최고치에 머물고 있고 주택 가치가 약화되고 있고 건설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류 매튜스 U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부문은 여전히 빈약하다"며 "해당 부문의 불황이 단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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