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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장기화되는 완만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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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근의 완만한 상승 흐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에 뛰어들만한 별다른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월가는 성명서 내용이 11월과 달라질 것이 없다고 예상했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오히려 연준이 다소 신중해졌다는 평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는 월가와도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준의 판단은 시장 모두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변화를 준것이 없었다는 것.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근의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양적완화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연준은 애써 논쟁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론 투자전략가는 "지난달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채권펀드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11월 초 2.5% 안팎이었던 10년물 금리가 3%까지 올랐으니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달 들어서는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3.5%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양적완화로 시중에 달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채권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면 주가가 크게 올랐겠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듯 하다.


캐론은 주식시장과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위험자산 투자도 이뤄지고 있지만 일단 대기하겠다는 투자심리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자금이 빠져나온 채권은 연일 약세고 그렇다고 채권시장 자금을 완전히 빨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 주식시장 상승탄력도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어쨋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MMF에 대기하고 있는 자금은 주가만 빠지면 매수세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월가 관계자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믿고 있는 주변 유동성의 풍부함을 일컫는 셈이다.


17선까지 하락한 변동성 지수(VIX) 역시 안도감에 기반한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얼마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유로는 순간 가파른 하락세를 키우긴 했지만 크게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3.5%를 뚫고 올라갈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했지만 아직 역사적으로 높지 않은만큼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5%라는 마디지수를 넘으면 또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


의회에서 감세안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여전한 변수다.


내부적으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제지표 발표가 많은 하루다.


오전 8시30분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뉴욕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오전 9시에는 재무부가 10월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 보고서를 내놓는다.


9시15분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을 공개하고 10시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12월 주택시장지수를 발표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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