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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내사받던 공무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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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청 공무원 K씨 15일 인천 서구 빈 건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5일 오전 10시께 인천 서구 오류동 산업단지 조성 인근 빈 건물에서 부평구청 공무원 K씨(47)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13일 가출 신고가 된 상태로, 최근 토착비리 등의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가 유서를 남겼고 주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씨의 유서에는 "나를 아는 모든 분들 저의 좋은 면만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항상 누군가를 못 도와줘서 안타까워 하는 내 성격이 결국은 나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믿고 사는 세상이 아닌가 봅니다"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또 "당신 미안 애들 잘 키워주길 바래 얼마 안되는 재산이지만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 줘라"고 당부하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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