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날치기 예산이 잘못된 것이 드러나고 국민 여론이 비등하니 정부ㆍ여당에서 책임을 전가하는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역 광장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정부ㆍ여당은) 국민 앞에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날치기 예산을 무효화해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며 "국민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은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서민 예산을 다시 복원하고 형님 예산은 취소하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 "의원직을 사퇴하고 물러나면 대통령이 성공하고 나라가 편해지고 민주주의가 된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박희태 '바지의장'(국회의장)이 어제 서울로 올라와서 한남동 공관에 머리카락 보이지 않고 꼭꼭 숨어있다고 하는데 공관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며 "빨리 사저로 내려가고 의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