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양낙규 기자]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전역지원을 제출하면서 공석이 된 육군총장을 비롯한 군 장성 인사가 오는 16일 일괄 단행된다. 후임 육군총장에는 김상기 제3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32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준장 진급 인사부터 대장 인사까지 16일에 한꺼번에 실시하고 인사 당일 대장 인사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황 육군총장의 전역으로 당초 이날 실시하려고 했던 장성진급인사를 하루 늦춰 16일에 단행하기로 했다. 육군은 후임 육군총장에 대한 인사가 16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지면, 이날 오후에 황 육군총장과 신임 총장의 이·취임식을 함께 열 예정이다.
후임 육군총장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인 김 사령관 외에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대장·육사32기), 박정이 제1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32기),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대장·학군13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후임 육군총장에 육사32기들이 물망에 오른 상황인 만큼 이들 가운데 총장이 나올 경우 나머지 2명은 전역할 가능성이 높고, 인사폭도 커질 전망"이라며 "준전시 상황에서 군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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