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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영, '야차'통해 '조선판 까도남'으로 떠오른 이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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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영, '야차'통해 '조선판 까도남'으로 떠오른 이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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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 사상 최대 제작비 30억이 투입된 OCN 스펙터클 액션 사극 '야차'(극본 정형수, 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가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역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거대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것. 이날 '야차'는 평균시청률 2.3%, 최고시청률 3.5%(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케이블TV 유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17일 2화 역시 기대케 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상반기 OCN을 통해 방송한 '스파르타쿠스'의 첫 화 시청률 3.2%까지 넘긴 수치라 방송 관계자들은 "'야차'가 케이블 드라마의 '슈퍼스타K'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중심이 '야차'의 주연을 맡은 조동혁, 전혜빈 그리고 서도영이 있다. 지난 13일 '야차'가 첫 방송한 주말을 지내고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만난 서도영은 '야차'의 초반 인기몰이에 무척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웬만한 사극에는 안밀리겠던데요."


"CG가 안 붙은 가편집본을 봤을 때는 솔직히 좀 의아했거든요. '이걸로 승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색보정이 되고 음악도 붙고 한 첫 방송을 보니까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웬만한 사극에 안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에서도 모두 반응이 좋아서 기분 좋아요."


초반 '야차'가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한국판 300'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부담도 됐단다. "(조)동혁이 형은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캐스팅돼 괜찮았는데 저는 갑작스럽게 캐스팅됐거든요.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두 달 동안은 거의 매일 새벽 같이 일어나서 말 타고 액션연습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죠. 음식 조절이 가장 힘들었어요. 고구마와 닭가슴살로 버텨야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서도영이 맡은 이백결은 어린 시절을 빼곤 거의 노출이 없다. 좌의정의 사위로 촉망받는 엘리트 무사인데다 '백운검'의 수장이기 때문에 항상 비단 의상을 입는다. "제 몸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죠. 지금이요? 운동이라는게 참 그렇더라고요. 안하니까 다 빠져요.(웃음)"

서도영, '야차'통해 '조선판 까도남'으로 떠오른 이유(인터뷰)


그동안 주로 '착한 남자'를 연기해왔던 서도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남성으로 거듭났다. "그동안 작품에서 보통 가슴앓이를 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백결은 갖고 싶은 건 다 가져야 하고 마음에 안들면 소리 지르는 인물이에요. 이런 인물을 연기하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원래 제가 그렇게 착하지만은 않거든요. 하하."


게다가 이번 '야차'를 통해 그는 처음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백록(조동혁 분)의 액션이 좀 과격하다면 백결의 액션은 스타일리시한 편이예요. 그래도 10회까지는 대역이 없이 촬영을 했어요. 무술감독님께 '잘한다'고 칭찬도 받아보고요. 11회와 12회에는 일반사람이 하면 좀 위험한 장면이 많아서 대역을 썼죠."


하지만 '야차'에서 가장 힘들었던 연기는 더위도, 추위도, 액션도 아니었다. "물론 여름에는 제가 비단 옷을 겹겹이 입고 있어서 정말 더웠어요. 액션도 힘들긴 했죠. 하지만 수염 붙이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촬영할 때마다 한시간씩 수염을 붙이는데 이게 촬영을 하다보면 계속 떨어지거든요. 계속 다시 붙이고 하는데 뭐라도 먹을라치면 입으로 다 들어와요. 그런데 또 회상신도 있고 하니까 수염을 기르기도 힘들고요. 이게 제일 곤욕이었어요.(웃음)"


그러면서도 서도영은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야차' 자랑에 한창이다.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모두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 금새 친해졌거든요. 손병호 선배님은 정말 재미있으세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꼭 한 번씩 모두를 배꼽 잡게 하시죠.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나니 허탈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다시 함께 못한다는 게 아쉬운 거죠."


"누가 또 '야차'같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어 그는 '야차'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시놉을 보고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12부작 드라마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야차' 같은 드라마를 케이블이 아니면 누가 과감하게 만들 수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야차'가 정말 중요한 작품 같아요. '야차'가 잘 돼야 '제2, 제3의 야차'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또 서도영은 사전 제작 드라마의 장점도 설명했다. "완전한 사전 제작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피드백이 없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타협하지 않았다는 장점이 커요. 시간에 쫓기거나 상황에 쫓겨서 타협하지 않으니까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초반이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와서 서도영 본인도 무척 기쁘다. "블록버스터라는 것 뿐 만 아니라 제가 화끈한 연기 변신을 한 작품이니까요." 그래도 '야차'의 성공에만 매달릴 순 없다. "내년 상반기에는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 뵈야죠."

서도영, '야차'통해 '조선판 까도남'으로 떠오른 이유(인터뷰)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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