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무료 백신 프로그램 '알약'으로 널리 알려진 이스트소프트도 지난 6일 안드로이드폰 전용 백신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알약 안드로이드'가 출시 9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알약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모바일 백신으로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CPU 성능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방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알약 안드로이드'는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스팸 수신 등의 특정 기능이 작동할 때만 검사 및 알림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설계돼 시스템 부하가 크지 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본적인 검사 기능 외에 애플리케이션과 스팸메일 등에 관련된 부가적인 보안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실시간 스팸 알림 서비스를 통해 스팸 전화와 메시지 등을 사용자에게 알림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스팸 전화 및 문자 메시지를 등록하면 '알약 안드로이드'는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팸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스팸 문자는 별도의 스팸 관리 폴더로 자동 이동시킨다.
새로운 형식의 애플리케이션 안전 등급을 도입해 스마트폰에 특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안드로이드'가 애플리케이션 접근 권한에 따른 안전 기준 외에도 개발사 정보와 인지도를 통합 분석한 안전 등급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올라오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보안 상 위험한 것을 신속하게 판별해 차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스트소프트 알약부문 김준섭 총괄팀장은 "알약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이스트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을 위한 다양한 보안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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