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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폭설...항공기 1600편 결항·도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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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눈보라를 동반한 폭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를 강타하면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는 2피트(61㎝) 가량 눈이 쌓였으며 미식축구 구단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홈구장인 미네소타 메트로돔 경기장 지붕이 폭설로 내려앉았다.

미네소타주는 지난 1991년 10월 28.4인치(72㎝)의 눈이 쌓인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눈보라를 동반한 폭설을 맞이하고 있다. 눈보라 속도는 시속 64km에 달한다.


미네소타주 외에도 아이오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스주, 미시간주, 시카고주 등이 폭설, 눈보라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눈보라로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16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오헤어국제공항은 1375편이, 미드웨이국제공항에서는 300편이 결항됐다. 시카고 지역 눈보라의 최고 풍속은 시속 80km에 달하며 적설량은 20㎝가 넘었다.


적설량 45㎝를 기록한 위스콘신주는 주내 72개 전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온이 영하 29∼33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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