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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첨병 '거가대로' 오늘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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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첨병 '거가대로' 오늘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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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남해안 시대를 이끌 거가대로가 13일 오후 2시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 6시부터 공식 개통된다.

거가대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총연장 8.2㎞의 왕복 4차로 도로로, 사장교 3.5km (주예비교 1.87km, 부예비교 1.65km)와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교량 1.0km로 구성됐다.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진행된 거가대로 사업의 시공은 대우건설을 비롯한 6개사가 참여했다. 연결도로부터 전체구간은 '거가대로'이며 사장교 구간과 침매터널 구간은 각각 '거가대교', '가덕해저터널'로 각각 불린다.


특히 가덕해저터널은 높은 파도와 바람·조류가 심한 외해(外海)의 수심 48m 심해에 건설된 세계 최초의 침매터널이란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 왔다. 침매공법은 육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부력을 이용해 물위에 띄워 설치지점으로 운반해 가라앉힌 후 수압차이를 이용해 구조물을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방법이다. 가덕해저터널에는 길이 180m, 폭 26.5m, 높이 9.97m의 침매함체 18개가 연결돼 있다.

거가대로는 올 연말까지 무료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1만원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한다.


이 길을 이용하면 부산~거제 통행거리가 기존 140㎞(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기준)에서 60㎞로 줄어들게 된다. 통행시간 역시 3시간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통행시간 단축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가대로는 또 대전∼진주∼통영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U 타입으로 연결하는 고리 구실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 거제를 거쳐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열릴 개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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