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증권은 13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상장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졌고, 비상장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돼 가치가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는 LG전자의 턴어라운드와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 증가를 반영해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구본무 회장의 지분 취득(7만주, 11월 26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뒤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따른 영업실적부진으로 최근 LG에 대한 할인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본준 신임 회장의 취임 이후 보급형 전략폰 옵티머스원이 전세계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12월부터 하이엔드스마트폰(안드로이드, 윈도폰7)이 출시돼 경쟁력과 수익성 모두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실적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되고 LCD TV 및 스마트폰의 라인업 강화로 성장기대감이 커져, 그 동안 주가 약세에서 벗어나 긍정적 변화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회복은 전자자회사의 실적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는 설명.
한편 다섯 개의 비상장자회사(실트론, CNS, MMA, 서브원, 루셈)의 순이익이 지난해 1927억원에서 올해 5020억원, 2011~2012년 6150~76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ED TV와 자동차 등에 쓰이는 PMMA의 품귀 현상, B2B의 성장, 엔지니어링 사업 시작,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증설, IDC,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호황 등 큰 폭의 성장이 가시화돼 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지분율이 50%~100%로 높아 이익 및 NAV기여도가 높고, 상장가능성이 커 주가상승에 촉매로 작용하고 실트론과 LG CNS의 높은 상장가능성과 서브원도 아이마켓코리아의 상장으로 밸류에이션 비교가 가능해 간접 상장의 효과를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SDS의 상장은 LG CNS의 간접상장 효과를 낳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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