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CJ그룹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의 통합법인 CJ E&M이 성장계획을 발표하자 관련 상장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8일 온미디어는 전날보다 530원(14.10%)오른 42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CJ인터넷(+11.38%) 엠넷미디어(+13.79%) 오미디어홀딩스(+6.46%)도 동반 급등했다.
CJ E&M은 전날 상암동 E&M센터에서 IR을 갖고 아시아 최대의 종합콘텐츠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합 비전에 따르면 CJ E&M은 음악·방송·게임·영화 등 각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2015년까지 매출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음악·게임·영화를 아우르는 대형 콘텐츠 보유능력을 바탕으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각 개별 기업들을 통합에 따라 제작·유통·판매활동의 확대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계획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CJ E&M은 온미디어가 보유한 4개의 SO와 디지틀온미디어, 온미디어 주식 15%를 매각할 것을 밝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2000~2400억원의 자금이 마련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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