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가수 김태원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김태원 역을 맡은 노민우가 특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노민우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제1탄 4부작 '락락락' 제작발표회에서 김태원을 지나치게 미화한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다는 MC의 말에 웃으며 "최대한 가깝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부활 초창기 사진도 보고 무대 위 공연도 보면서 제스처 하나하나 카피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노민우는 "특히 허리가 매우 유연하셔서 90도 가까이 꺾으시더라. 그것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부활의 명곡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보고 다시 들으면 또 새롭게 들릴 것이다. 가슴이 아플 것이다"며 "시청자분들과 빨리 그 감흥을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노민우가 태어난 1986년은 공교롭게도 그룹 부활이 '희야'가 담긴 1집을 발표한 데뷔연도다. 노민우는 "부활의 데뷔연도를 보고 운명이라는 걸 느꼈다"며 가슴 벅차 했다.
실제로 그룹 '트랙스' 기타리스트 출신인 노민우는 이날 발표회에서 기타배틀을 선보이는 등 극중에서도 기타 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태원은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기타 연주를 못했다"며 노민우의 기타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1탄으로 기획된 '락락락'은 기타로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청년 김태원이 음악과 사랑, 동료의 배신과 알코올 중독 등 각종 역경을 넘어서는 모습을 그릴 청년음악유랑기로, 오는 11일 1ㆍ2회, 18일 3ㆍ4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종서가 특별출연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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