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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궈 “미국 제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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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은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 강대국으로 군림할 뜻이 없으며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고 중국 외교의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밝혔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 위원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6일자로 게시한 장문의 기고를 통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을 노린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단언하면서 “중국의 근본적인 외교정책과 전략은 선두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다이 위원은 중국은 아시아판 ‘먼로주의’를 원하는 것도 아니라면서 세계는 경제의 글로벌화와 첨단정보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지구촌’이 되었고 어떤 나라도 홀로 설 수 없기에 중국 역시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먼로주의(먼로 독트린)는 1823년 미국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제창한 미국 대륙과 유럽 간의 상호 불간섭 원칙이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미일 3국은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해 왔다. 힐러리 클린턴 미 외무장관은 6일 워싱턴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과 3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중국은 북한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특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다이 위원은 “국제사회는 중국의 평화적 발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환영해야 하며, 방해하고 억누르려하기보다는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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