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전국 15만여명의 행정보조, 전산보조, 영양사 등이 학교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뭉치기로 했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학교비정규직분과와 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 등은 각급 학교 회계직의 단일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기관 종사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고용 불안, (입사 한 달이나 10년이나 똑같은 임금의 말도 안 되는) 저임금, 온갖 차별에 시달리며 학교현장의 유령처럼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전남 등 7개 지역 교육청에서 처우개선책이 발표됐으나 일부 교육청은 대책이 아예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철폐와 전면적인 호봉제 실시, 전 직종 근로일수 폐지, 기능직 공무원화 등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첫 사업으로 명절 휴가비 100만원을 쟁취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둔 "개학을 앞둔 1, 2월에 발생하는 계약해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전국적으로 ‘상담콜 센타’를 운영하고 각 지역별로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전 119 기동반을 편성해"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불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처우 개선이 미미한 교육청을 상대로 추경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섭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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