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7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안정적으로 배당투자 하기에 불안한 투자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KMI가 제4이동전화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데다 KCT와 온세텔리콤이 MVNO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시장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어 12월 이후 FMC폰 보급 본격화로 인터넷 전화 활성화에 따른 ARPU 하락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도입 후 3G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CAPEX증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2월 통신 서비스 업종 내 투자매력도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KT, LG U+ 순으로 평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연말 배당금이 지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이 존재하나 지속적인 이익 모멘텀 출현과 함께 SK텔레콤과의 합병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12월에도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KT의 투자매력 순위는 단말기 및 네트워크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 저하가 예상돼 한단계 하락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단기 경쟁력 회복이 어려워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향후 무선 인터넷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통신사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저가 패키지 요금제로도 공짜폰이 가능해져 스마트폰 패키지 요금제 하향 평준화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FMC 기능이 내장됨에 따라 FMC 서비스 확산에 따른 ARPU 감소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ARPU 대비 과도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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