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회복을 위해 추가로 국채매입을 단행할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은 금일 2028년 8월만기물부터 2040년 11월만기물까지를 매입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 5시7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말대비 8b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3일 3.04%까지 올라 지난 7월28일이후 최고치를 보였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5bp 떨어진 0.43%를 보였다. 한때 0.42%까지 내리며 지난달 10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5~6%까지 하락해야 ‘좀더 노멀한 수준’이다. 향후 4~5년내에 이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정책이 효험을 보기 위해서는 확실히 가능한 계획보다 좀더 많은 국채를 매입할수 있다”고 말해 지난달 발표한 6000억달러규모의 2차 양적완화(QE2) 규모를 늘릴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고용증가자수는 3만9000건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예측치보다 낮은 것이다. 실업률도 기존 9.6%에서 9.8%로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이번주 66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익일 3년물 32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8일 10년물 210억달러어치, 9일 30년물 130억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한다.
블룸버그가 은행과 증권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내년도말 3.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BOA 메릴린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채 투자수익이 6.9%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도 6.4%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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