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가 잠시 숨을 골랐다.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196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지난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투신 등 기관의 매도물량이 증가한 탓에 하락반전 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3.62포인트 내린 1953.64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278만주와 6조5599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25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44개를 기록했다.
개인이 모처럼 201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99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화학, 철강금속,기계,운송장비,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신한지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개장전 나온 신상훈 사장의 사의표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CEO리스크 완개화기대감이 일어나며 5.0%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우리금융이 2% 이상 상승하며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와 세종공업 평화산업이 1~3% 오르는 등 한미 FTA 재협상 타결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주도 상승했다.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가 오름세를 나타냈던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화학 기아차 SK에너지는 내렸다.
조선주들은 급락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조선사들의 부채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한솔건설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가 3~7% 오르는 등 한솔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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