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미 FTA 재협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발효 즉시 관세 철폐의 혜택을 보면서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늘려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덕분이다.
6일 화신은 전 거래일 보다 1150원(9.47%)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 한일이화, 평화정공 등도 2%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 가운데 현대모비스도 1.52% 상승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 FTA는 내용 면에서 보면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중립적이나 부품업체들에게는 수혜가 예상된다"며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로 미국 내 OEM으로의 납품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미 FTA의 자동차 협상은 수정안으로 타결됐다. 완성차의 경우 미국과 한국과 관세를 4년간 유지한다. 다만 한국은 현행 8%인 관세를 발효 후 즉시 4%로 인하한 후 5년 후 완전히 철폐한다. 미국은 2.5%의 관세를 4년간 유지하게 된 셈이다. 반면 차 부품의 경우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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