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괴물' 김경태(24ㆍ사진)가 마침내 한국인 최초의 '일본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경태는 5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골프장(파70ㆍ7016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종전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최종일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김경태는 이로써 498만엔의 상금을 보태 1억8110만엔으로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2008년 일본에 건너가 3년 만에 일궈낸 위업이다. JGTO에서 외국인이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87년 일본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이시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특히 안선주(23)가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사상 첫 '상금여왕'을 차지해 남녀 모두 상금랭킹 1위를 '싹쓸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날 선두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우승(15언더파 265타)을 차지해 우승상금 4000만엔을 더하면서 상금랭킹 2위(1억5793만엔)로 올라섰다. 2년 연속 상금왕 달성을 노리던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일본)는 공동 7위(9언더파 271타)에 그쳐 상금랭킹 3위(1억5156만엔)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