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희영(21)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나연(23ㆍSK텔레콤ㆍ사진)이 일찌감치 '상금퀸'을 확정했다.
양희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파72ㆍ651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여전히 선두(6언더파 210타)를 달리고 있다.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1타 차 2위(5언더파 211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최나연은 공동 9위(1오버파 217타)에 그쳤지만 이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퀸에 등극했다. 불과 3만 달러 차로 최나연을 압박하던 2위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공동 64위(12오버파 228타)의 난조로 '2차 컷 오프'에 걸렸다. 상금랭킹 3위 청야니(대만)는 우승해도 최나연(181만 달러)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나연은 물론 최저평균타수상과 올해의 선수상 등이 남아있어 1타가 중요한 상황이다. 최저평균타수상 경쟁은 최나연(69.87타)과 크리스티 커(미국ㆍ69.90타)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나연은 최종 4라운드에서 커보다 3타 이상 더 치지 않으면 수상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선수는 쉽지 않다. 청야니가 1위(188점),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2위(179점), 최나연이 3위(174점), 크리스티 커(미국)가 4위(173점)로 호각지세다. 미야자토가 '컷 오프'되면서 경쟁에서 제외됐고, 청야니는 9위(6오버파 222타), 커는 공동 3위(3언더파 213타)다. 1위에게 30점, 2위에게 12점을 주기 때문에 이 상을 위해서는 역전우승이 필요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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