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오만석이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고백했다.
오만석은 2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열린 연극 '트루웨스트'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승승장구'에서 학창시절 때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화제가 되는 것 같다"며 "사실 학창시절 때는 모범생 스타일을 고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옷 안에 집어 넣고 조끼도 입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군대 갔다와서는 건빵 바지를 입고, 라운드 티를 입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옷을 너무 못입어서 후배들이 옷을 사는데 따라와서 물이 빠지는 청바지를 권해준 적이 있다. 바지 위쪽에는 물이 찐하고, 점점 밑으로 내려갈 수록 물이 빠지는 스타일이었는데, 옷도 길고 해서 복숭아뼈 있는데를 잘라서 입었는데, 다음날 가수 후배들한테 '오빠, 청바지가 물 빠지다 말았잖아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참 고민한 그는 "요즘에는 옷을 못 입는다는 소리는 안 듣는 것 같다. 옷을 잘 못입어도 볼 줄은 안다. 코디들도 옷을 골라주고 그래서 못 입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트루웨스트'에서 리 역을 맡은 오만석은 극중 동생 오스틴을 괴롭히는 역할이다. 폭행은 기본이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는 조정석의 불만이 가득했다고.
그는 "극중 역할이 조정석을 너무 괴롭히는 역할이다보니까 친한 사람들은 문자로 저보고 너무 얄밉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오스틴이 저한테 복수하는데, 그 때는 통쾌했다는 후일담도 전하더라"고 답했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온 리와 오스틴의 이야기를 다룬 샘 셰퍼드의 작품이다.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코믹하게 그려낼 유연수 연출의 거친 짐승이야기는 내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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