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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꾼 코오롱건설, 주택사업 전면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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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 탓.. 물산업 등 환경·토목으로 무게중심 옮기나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CEO를 바꾼 코오롱건설이 주택사업부문 등의 자체 점검에 착수했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고전 중인 코오롱건설이 주택부문에서 물산업 등 환경 및 토목사업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어서 향후 사업변화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코오롱건설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말까지 자체 TF(테=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주택사업부문 등의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고위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경영진단 중"이라며 "주택부문을 집중 검토 하는 단계로, 사업비중이나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7827억2000만원, 영업이익 2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 보다 매출액은 21.9%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9%가 급감한 것이다.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299억3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미분양 아파트 등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코오롱건설은 올 실적이 이처럼 부진하자 경기 과천 소재 코오롱타워 토지와 건물 지분 20%를 최대주주인 코오롱에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본금을 늘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오롱은 지난 9월17일과 10월8일에 취득한 코오롱건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95억원과 신주인수권증권 53억원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 496만4448주를 출자전환했다.


이같은 재무구조개선 작업에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로 주요 사업부문이 고전하자 전사적인 차원에서 주택사업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다.


때마침 안병덕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코오롱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시킨 것도 분위기 전환을 통해 턴어라운드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경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신임 안 사장은 코오롱그룹 회장비서실장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부동시장의 불황 장기화로 회사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를 돌파할 비전과 추진력이 있는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이번 경영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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