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동북아 물류정보 공유한다

한중일 물류정보시스템간 연계 구성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중·일 3국이 동북아 물류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국토해양부는 한·중·일이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동북아 물류정보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국은 국내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 중국 물류정보시스템(LOGINK), 일본 컨테이너물류정보시스템(COLINS)을 상호 연계해 선박 입출항 정보와 항만간 컨테이너 이동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밖에도 ▲한·중·일 물류정보 표준화와 기술연구 장려 ▲기술교환, 교육, 물류정보시스템 대중화 ▲삼국간 상호협의체 구성 등이 합의됐다.

또 2~3일 이틀간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서 진행되는 한·중·일 교통물류발전포럼에서는 이에 따른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김한영 국토부 물류정책관, 소메야 다카이치 일본 국토교통성 기술총괄심의관, 웡멍용 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 등 한·중·일 삼국 정부대표와 연구원 등 전문가 그룹, 업계 관계자 등 총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다.

'한·중·일간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보안과 물류효율의 조화' 등 물류협력 3대 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의도 마련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일본 도쿄항, 중국 닝보항 등과도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화물이동정보 등 추가적인 물류정보 공유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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