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빠져나오느라 옷 신발 부족한 아이들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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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30일 연평도 피해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송 시장은 이날 지난 29일부터 연평도 어린이 100여명이 입소해 있는 인천 서구 소재 인천시영어마을에 들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입소 당일 아이들이 인천시장에게 바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 온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송 시장에게 갑자기 섬에서 도망치듯 나오면서 옷을 제대로 못 챙겨 입고 나왔다고 호소했고, 송 시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옷과 운동화를 사주기로 약속했다.
송 시장의 약속은 곧 이행됐다. 당일 오후 시 자치행정국 직원들이 10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인천 남동구 구월동 백화점에 나와 옷과 신발을 사준 것이다.
송 시장도 쇼핑을 마친 연평학생들과 함께 저녁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이날 시정 일기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떠드는 소리에 새로운 생명과 희망, 평화를 느끼면서 이들을 보호육성해야 할 책임을 되새겨 본다"고 썼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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