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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北 도발에도 韓 비즈니스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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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로 진행 중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거래 중인 해외 주요 바이어와 투자자들은 큰 동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난달 29일 해외 66개국 바이어 305명(투자가 57명 포함)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9%인 268명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현재 한국과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답한 바이어 12.1%도 대부분이 당장 1∼2개월 사이에 예정돼 있는 비즈니스 차질을 우려한 경우였다.

이번 사태로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재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이어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했으며 이들 역시 만약 이번 사태가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에 재검토하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의 바이어와 투자가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되지 않는다면 한국과의 거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다만 설문과정에서 일본 지역 바이어들이 안전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최근 일본 정부와 언론, 대기업이 과도한 대응을 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일본 지역 4개 KBC를 통해 일본의 주요 바이어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이메일과 서한을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선희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우려와는 달리 해외 바이어나 투자가들은 이번 사태에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일례로 내년 1월 개최예정인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바이 코리아 2011 행사에 참가를 신청한 바이어가 포격 발생 직전의 500명에서 30일 현재 700명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인지도는 과거 다른 문제 때와는 달리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8.5%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일본과 중국 지역 응답자는 100%에 가깝게 이번 사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조금 알고 있다'고 답해 이번 사태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뤄졌음을 알게했다.


또한 평소 한반도 정세나 남북관계에 대해 정보가 어두웠던 중동, 중남미 지역 바이어들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정보의 부재로 막연한 불안감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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