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4인 가족의 한끼 밥상을 차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는 4.8㎏로, 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30일 나왔다.
환경부가 이날 내놓은 `음식물의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 한끼 밥상에는 온실가스 4.8kg, 한 가족이 1년간 버리는 음식물로 온실가스 724kg이 배출한다고 30일 밝혔다.
밥은 0.77㎏, 된장찌개 1.45㎏, 김치찌개 2.34㎏, 삼겹살 0.98㎏의 CO2가 식재료 수송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400톤으로 전체 음식량의 1/7에 이르며 이로 인한 경제전 손실은 18조원에 달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밥상에 숨겨진 진실'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공공기관과 지자체 관련단체 등에 배포하고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음식물 쓰레기 20%를 줄이면 연간 17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승용차 47만대 1년간 운행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연간 4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14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0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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