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배우 차승원은 30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차승원은 지난 달 13일 세균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며 드라마 촬영을 중단해야하는 일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치료 후 곧바로 촬영장에 복귀해 연기에 열중하며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차승원은 "해외 촬영분 대본만 먼저 갖고 나갔다. 그래서 조금 뭐가 잡히지 않았다. 이런 장르가 배우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장르이고 캐릭터도 그렇다. 땅에 잘 안착돼서 연기하기가 힘들다. 특히 내가 맡은 역할이 그렇다"면서도 "일단 해외 촬영이라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다한 것 같다. 이야기는 NTS라는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이야기다"라고 털어놨다.
이탈리아 촬영에 대해서는 "40도가 넘는 기온 때문에 온몸이 다 젖을 정도로 더웠다. 또 해외 촬영이다 보니 현지 스태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화기를 다루기 때문에 안전에 관해서 그쪽에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요구를 해 시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도시가 아니라 작은 도시에서 촬영해서 좋은 정취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NTS국장 권용관으로 출연하는 유동근에 대해 "단 두신에서 함께 연기했는데 역시 관록이라는 것을 무시 못하겠더라.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게 됐다"며 "젊은 배우들과 하다 아주 안정적인 선배님과 하다니 연기적인 부분에서 더 욕심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알려진 '아테나'는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등이 주연을 맡아 NTS요원이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첩보액션을 그릴 예정이다. 내달 13일 첫 방송.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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