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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수출 40%까지 올려라" 포스코, 中 고객잡기 총력

中제철소와 협력 등 매출확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내년 수출 비중을 40%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중국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대거 투입해 자동차ㆍ조선ㆍ전자 등 핵심 내수고객 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본지가 입수한 포스코 2011년도 마케팅 전략안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국 현지 철강가공센터는 물론 중국 제철소와도 협력을 통해 매출 확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포스코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35%선까지 늘어났다.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후발사들의 잇따른 설비 확충 및 일본ㆍ중국 등 수입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50%선으로 내려앉은 포스코로서는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동안 저가ㆍ범용제품 생산 및 판매를 주로 해오던 중국 현지 마케팅 전략을 180도 전환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그만큼 중국 철강 수요산업이 고도화 됐으며, 이들을 장기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된 것이다.


포스코는 먼저 선양(CLPC)ㆍ톈진(CTPC)을 비롯해 내년에 완공되는 옌타이(CYPC) 등 신증설된 자동차용 강판 가공센터 망을 연계해 인근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 신규 고객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자국 자동차사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에 대비해 창성기차, 북경기차, 화태기차 등 로컬 메이커를 영업 최우선 순위로 두고 고객맞춤활동(EVI) 및 기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선용 후판사업도 확대한다. STX조선해양 조선소가 들어선 중국 다롄에 내년 2월 완공되는 포스코의 첫 해외 후판가공센터인 'POSC-CDPPC'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POSCO-CDPPC는 연산 40만t 규모의 후판가공센터로, STX가 지분 10%를 참여했다.


포스코는 POSCO-CDPPC와 연계해 화북지역 내 조선ㆍ중장비ㆍ해양 구조물 기업 고객을 물색키로 했다.


특히 후판 사업 내용 중에는 남경강철 등 현지 중소형 일관제철소와도 협력을 추진한다는 것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포스코 패밀리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 현지 제철소로부터 반제품을 구입해 POSCO-CDPPC에서 가공한 후 이를 중국 조선소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냉연제품의 경우 또한 선급재ㆍ중장비ㆍ트레일러용 제품에 사용될 열연강판 수요업체를 마케팅 목표 고객으로 삼고 영업을 진행하고, 석도강판 제조사를 위한 석도원판용 열연강판재의 판매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ITㆍ영상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아연도금강판(EG)을 전략제품으로 정하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및 대만계 가전사들에 대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선재가공센터 투자를 감안해 화북 및 동북지역 고급선재고객사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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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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