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창원시가 프로야구 제 9구단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창원시는 29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신생 프로야구단 창원시 연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열고 프로야구단 유치를 향한 첫 기지개를 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장, 전용배 부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이재문 경남야구협회 실무부회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프로야구단 유치의 절실함을 인식하고 창원시를 연고지로 할 수 있도록 야구장 인프라 구축과 야구문화 활성화 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앞으로 100억 원 규모의 마산야구장 리모델링 사업, 신규 야구장 건립에 따른 시민여론 수렴 및 예산확보, 신규 야구장 건립 이후 창단기업과의 장기임대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허구연 위원장은 “통합시가 된 창원으로 연고지를 돌리려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그런 점을 이해하고 창원시는 창단기업에 대해 적극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에서 구상하는 건 광고효과를 빼고도 처음으로 흑자구단을 만드는 것”이라며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새로운 발전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와 KBO는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제9구단 유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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