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교보증권은 29일 대한통운에 대해 택배사업을 중심으로 내년 실적 강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정윤진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실적은 제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투자한 사업들로부터 이익이 발생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한통운이 4분기 매출 5596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으로 기존 영업목표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마진 사업부인 해운항만 사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4분기 직원 격려 차원에서 60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부터는 택배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전 문평동에 1000억원을 들여 투자한 국내 최대규모의 허브터미널 가동을 시작으로 대한통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류업의 핵심역량인 분류기술, 자동화, 처리량 확대를 강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룹내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탄탄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고성장하는 택배사업에서 시장지배력을 키우고 있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 투자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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