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하지원과 현빈의 영혼이 바뀌면서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아침에 일어나 몸이 바뀐 것을 알아챈 주원과 라임. 라임은 오스카(윤상현 분)와 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소리를 질렀고 주원은 찜질방에서 잠들어있는 자신의 모습에 횡설수설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랬다. 장소를 옮기는 과정부터 서로 이야기는 나누는 모습까지 깨알같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주원은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는 라임에게 "턱을 내리고 우수에 찬 표정으로 걸어라. 내 머리를 어디다가 숙여. 지금은 내 머리도 내꺼고 네 머리도 내꺼다"고 소리 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임종수(이필립 분) 감독에게는 큰소리를 질렀고 이야기 좀 하자는 임 감독에게 "저쪽에서 담배나 피우면서 이야기 하자"며 평소 라임이 하는 행동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뽀뽀를 하면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라임의 의견에 동의했고 서로 첫 입맞춤을 나누기까지 했다.
라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옷을 갈아입겠다는 주원을 뜯어 말리며 찜질방 옷을 샀고, 샤워하겠다는 말에 "세수만 하자"며 눈을 감고 옷 갈아 입으라고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늘어놨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는 주원의 모습을 한 채 스턴트 팀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선배님. 음료수 마시면서 하세요"라고 했다. 또 "어디 아프냐"고 이마를 만지는 오스카의 손질에 부끄러워했다.
'시크릿가든'은 드라마 초반부터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 앙상블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점차 인기를 얻어갔다.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면서 2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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