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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정다래 "김경진과 만남, 둘이 알아서 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전남수영연맹)가 또 한 번 개그맨 김경진을 언급해 화제다.


정다래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본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그는 귀국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메달 획득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다래는 지난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12년여 만이다. 조희연이 1998년 방콕 대회 접영 200m에서 우승한 뒤로 그간 금메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는 ‘4차원 소녀’라는 별명답게 이날 역시 기자회견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그맨 김경진과 만남에 진척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경진님? 요즘 잘나가시던데 광고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며 “만남은 저희 둘이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정다래는 경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면 김경진과 꼭 밥 한 번 먹고 싶다. 너란 남자, 정말 귀여워 죽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정다래는 연예계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러기 위해 수영한 것 아니다. 전혀 생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금메달 뒤 흘린 많은 눈물에 대해서는 “뜻밖의 결과가 나와 그 전 일들이 스쳐지나가면서 계속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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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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