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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北 "전투태세 강화하라".. 해군에 준전시상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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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北 "전투태세 강화하라".. 해군에 준전시상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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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했다"면서 "연평도로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에 명령을 하달했는지 한미연합훈련 실시발표 직전에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서해함대사령부 소속의 8전대는 NLL에서 불과 32㎞ 떨어진 황해도 옹진군 사곶에 있고 70여척 이상의 경비정과 고속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8전대의 상급부대인 서해함대사령부는 호위함과 유도탄정 등 420여척, 갯벌에서도 고속기동이 가능한 공기부양정 130척, 고속상륙정 90여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은 사곶 8전대에 전투태세 강화 뿐 아니라 사곶과 옹진반도 일대 10여곳의 해안포 기지에서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는 등 추가 도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군당국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서해에서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는 고공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및 미사일기지와 전차부대 움직임 등을 정밀 탐지, 감시하는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투입됐다.


또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를 비롯한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천600t급), 9천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핵잠수함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군은 첫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과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연합훈련 기간 양국은 강도 높은 해상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도발 여부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서해를 향해 포를 발사해 긴장감을 고조시킨 다음 휴전선인근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대한 모든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 송대성 소장은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중국도 꺼려하는 훈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전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의이번도발은 정전협정을 사실상 무효화 한 것으로 도발수위를 넘어 전면전을 대비한 준비까지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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