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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2014년 인천에서 만나요"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로 펼쳐진 제16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27일 하이신샤 섬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날 폐회식 무대에서는 3만 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8막으로 구성돼 참가국들의 전통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많은 수의 무용수들이 총 동원된 이번 폐회식 공연은 규모도 규모지만 일사분란하고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호흡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폐회식 말미에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해 아시안게임 공식주제가 '일출동방(Sunshine Again)'을 열창하며 아시아인의 화합을 알렸다.
대한민국 선수단도 기수 핸드볼 대표선수 윤경신을 앞세워 이번 폐회식 무대에 참여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폐회선언과 제 1회 뉴델리 아시안게임 성화봉과 깃발, OCA 깃발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전달되며 아쉬운 작별을 알렸다.
1990년 베이징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다시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최대인 45개국 1만4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42개 종목에 걸쳐 명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개최국 중국에 이어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기상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의 종합대회 성적을 좌지우지했던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이 고개를 숙인 대신 신흥 강세 종목들이 눈부시게 성장했다. 여기에 육상 수영 사격 등 기초 종목들의 약진도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육상과 수영에서는 처음으로 남녀 동반 금메달이 나왔다. 육상 멀리뛰기에서 김덕현과 정순옥이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태환과 정다래는 처음으로 수영 남녀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정다래는 여자선수로는 98년 방콕대회 조희연에 이어 12년만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은 이번 대회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사격 강국 중국(금 21개, 은 13개, 동 11개)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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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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