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럽 재정악화 위기와 북한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6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5668.70, 독일 DAX지수는 0.45% 하락한 6848.9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20지수도 0.84% 내린 3728.65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 하락은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스페인 국채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높아가고 있다.
크리스천 폴크너 알파 워트파피어핸델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김정일,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비롯 투자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특히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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