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격Z작전의 주인공 '키트' 2011년형 타보니 '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011년형 뉴 머스탱..엔진 업그레이드로 파워 높아져

전격Z작전의 주인공 '키트' 2011년형 타보니 '헉'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마치 전격Z작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데…'


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의 주인공인 포드 머스탱에 탑승하자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 했다. TV에서만 봤던 차에 직접 올랐다는데 따른 벅찬 느낌도 들었다. 특히 색상이 빨간색이라 정열적인 느낌까지 더했다. 미국 머슬카의 혈통인 2011년 뉴 머스탱 쿠페는 여전히 강한 미국 남성 이미지와 TV속 주연배우를 연상시켰다.

차에 오르자 푸른빛의 계기판이 눈에 들어왔다. 메탈을 덧대 머슬카의 강한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시속 260km까지 그려진 속도계와 회전범위가 8000rpm까지 확대된 타코미터가 계기판에 함께 자리잡았는데, 고성능 스포츠카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했다.


시트와 핸들 등 실내 곳곳에서 눈에 띄는 깔끔한 박음질에서는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시동을 걸자 특유의 '그르렁'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다고 그리 귀를 자극하는 소리는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의외로 소음은 심하지 않았다. 머슬카 치곤 오히려 조용하다는 느낌이었다.


속도를 높이는데도 무리가 없었다. 뉴 3.7L DOHC Ti-VCT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성능 향상의 일동공신이다. 뉴 머스탱이 고성능 스포츠카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은 바로 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Ti-VCT) 기술에 있다. 밸브의 열고 닫히는 시점을 조절해 엔진의 효율을 높여 주는 것이다.


Ti-VCT 엔진 덕분에 충분한 토크를 느낄 수 있었다. 최대 토크는 38.7kg·m/4250rpm이다. Ti-VCT는 산화질소나 하이드로카본 등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까지 해 친환경적이다.


2011년 뉴 머스탱에는 18인치 휠, 8인치 LCD 터치스크린의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후방 확인 카메라 등이 장착돼 편리함을 더했는데, 내비게이션 초기 화면에 미국 지도가 떠 다소 당황스러웠다. 다른 버튼을 누르면 국내 지도로 바뀌기는 하지만 굳이 미국 지도를 초기화면에 넣을 이유가 있었는지는 궁금했다.


이외에 2400여곡을 저장할 수 있는 쥬크박스와 실내 조명 및 계기판 조명색상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마이 컬러(My Color)’ 시스템, 웰컴 라이팅, 실내 조명의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팅 시스템 등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머스탱에는 4명이 탈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2명이 타는 게 적합하다. 또 앞좌석 안전밸트가 다른 차에 비해 훨씬 뒤쪽에 위치해 있어 이를 잡아당기기가 힘든 단점이 있었다.


국내에는 포니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 3.7L V6 엔진 프리미엄 사양이 판매되며, 가격(부가세 포함)은 머스탱 쿠페 4200만 원, 머스탱 컨버터블 4,800만 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