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평부대 방문, 우리 군의 전력증강·위기시 육해공 지원 필요 강조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와 관련해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의 전력 증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연평도를 방문한 김 지사는 연평부대 지휘통제소에서 군 당국의 대응과 복구상황을 듣고 이같이 밝히고 “군이 연평도·백령도 등 고립된 섬들이 위기에 처했을 떼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우리 영토를 방어할 수 있다”며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북한에서 정조준해서 집중적으로 폭격을 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군의 전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현장대응 강화를 위한 교전수칙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평부대와 제7포병대를 방문해 경계태세중인 군 장병을 격려한 김 지사는 북한의 포격으로 파괴된 민가를 둘러보고 지역주민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고향을 떠나야 하는 지역주민들의 현실이 안타깝다.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자신의 정든 섬을 떠나는 모습이 너무 아프고 행정 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연평도는 지난 1996년까지 경기도였던 곳으로 인천시와 협력해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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