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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두산엔진, 연말연시 ‘대형 신규주’ 등장 초읽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국을 스크린골프 열풍에 휩싸이게 만든 골프존의 코스닥 상장심사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 두산엔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공모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숨가쁜 행보에 나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코스닥 상장심사위원회에서 골프존은 '속개'결정을 받았다. 속개란 심사당일 결론을 내지 않고 좀더 들여다 보겠다는 뜻이다.
골프시뮬레이터 사업의 특성상 현 증시내에 비교 가능한 기업이 없고 공모 규모도 큰 만큼 거래소가 이번 상장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월30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2달만에 심사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한 만큼 올해 남은 2차례의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골프존은 지난해 13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순이익만 536억원을 남겼다. 올해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실적 만큼이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예정 공모가는 8만9300~10만400원으로 액면가 500원의 200배에 가깝다.


공모 예정 규모도 예정밴드 가격내 최저가일 경우 1544억원, 최고가일 경우 1736억원이나 된다.

골프존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길만한 스타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 자체가 '스타'기업의 부재로 투자자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존과 같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의 등장은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단비' 역할이 기대된다.


두산그룹계열의 두산엔진도 같은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다. 두산엔진은 상장심사를 통과하자마자 상장일정에 나선다. 당장 오는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1일과 2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연내 공모자금 납입을 받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모기업 두산중공업의 연말 자금 유입을 위해서라도 올해 내 공모 마무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엔진은 700만주 신주모집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주식 350만주 구주매출 등 총 10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1만4900~1만78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64억~1869억원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두산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과 발전용 디젤엔진 등을 제조ㆍ판매하며 세계 시장에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밥캣 인수후 지난해 9월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두산그룹을 위기로 빠뜨렸던 장본인이지만 올해 9월말까지는 매출액 1조2400억원, 당기순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주주는 두산중공업(53.0%), 삼성중공업(15.7%), 대우조선해양(9.0%)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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