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본 경기를 짓누르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26일 일본 통계청은 10월 핵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 하락한 지난 9월에 비해 낙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일본 정부가 담배세 인상을 통해 담배값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담배세를 한 갑당 33% 올렸다.
신케 오시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낙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상당한 물가하락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경기하강 증거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물가가 언제 오르기 시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 강세로 일본 경제가 하강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물가하락세도 지속되면서 일본은행(BOJ)은 디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대책을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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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본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BOJ가 물가하락세를 뿌리 뽑고 고용을 증진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법률을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세가와 나오미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법률이 실제로 수정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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