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사흘만 매도반전..저가매수유입..강세시도하나 새로운 박스권 형성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이어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이다. 특히 장기물이 강세를 보여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금일 기획재정부가 발표예정인 12월 국채발행물량 축소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또 보험등 장기투자기관이 물량을 채우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였지만 장이 밀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최근 횡보하던 시장이 강세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선물기준 최근 고점인 112.46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2.60과 112.70 레벨까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월말지표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 금통위, 또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과 1.5년, 2년물이 전장대비 2bp씩 떨어진 2.95%와 3.19%, 3.36%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9-4는 어제보다 4bp 내린 3.28%를, 국고3년 지표물 10-2는 3bp 내려 3.31%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는 전일비 3bp 떨어진 3.98%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보다 4bp씩 내려 4.43%와 1.60%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어제보다 2bp 떨어진 4.64%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상승한 112.4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4틱에서 13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내린 112.30으로 개장했다. 한때 112.2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장막판 112.46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18만2691계약으로 전장 18만1372계약대비 1900계약정도 증가했다. 거래량은 9만1878계약을 보여 전일 11만6282계약보다 2만4400계약가량 줄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21틱 상승한 104.72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51계약 늘어 838계약을, 거래량은 44계약 증가한 550계약을 보였다. 장중 104.15와 104.81 사이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과 은행이 각각 2068계약과 1611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이 3047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1582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증권과 은행권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반전했다. 외인의 선물 3000여계약 순매도에도 오후장내내 112.40대를 트라이하다 추가강세를 보였다”며 “현물로는 10년물과 2년통안이 장중내내 스프레드 변동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감이 여전해 매도세력도 여전히 꽤 있는듯 싶다. 안개속 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선물기준 112.60과 112.70 레벨까지는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올라 국내채권시장이 약세출발했다. 다만 외국인 선물매도에도 장이 밀리지 않자 장막판 되감아 올리며 추가강세를 보였다”며 “이미 노출된 재료지만 다음달 국채발행물량이 줄것이라는 소식도 강세흐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장기물 물량이 줄수 있겠다는 기대와 함께 아직 물량을 채우지 못한 보험등 장기투자기관이 금리가 추가약세로 가지 않자 매수에 나서며 커브플래트닝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간 보합권 횡보하던 시장이 강세쪽으로 방향을 트는것 같다. 선물이 지난 22일 기록한 최근 고점 112.46까지도 올라섬에 따라 돌파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다만 월말 물가지표발표와 내달 금통위, 또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장이 크게 변동할일이 없어보여 선물기준 박스권을 조금 높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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