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중국의 철강가격이 연말께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철강 시황이 내년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세계 철강가격을 리드하고 있는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그 동안의 감산효과와 성수기에 대비한 철강 가수요 현상 등으로 12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 지역의 철강가격은 중국 철강가격을 뒤따르면서 싸이클상 내년 3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 수요는 철강 품목별로 4~ 6%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나 공급과잉 구조로 인해 마진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즉, 국내 철강시장이 구매자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수요산업에 의해 제품단가와 마진이 결정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경우 t당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예전보다는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국제 철강업황의 회복으로 t당 마진도 회복될 전망이나, 그 회복 정도는 예전보다 낮을 전망것"이라면서 "t당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냉연업체와 강관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로업체는 철광석 협상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제품단가는 제대로 올리지 못해 영업마진이 13~ 16%를 보일 것"이라면서 "철근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전기로 제강사는 지난 8~ 9월을 바닥으로 t당 스프레드가 회복될 전망이나, 평균영업이익률은 5~6%로 예전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톱픽으로는 현대제철, 포스코, 세아베스틸, 풍산, 고려아연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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