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동건의 아기를 돌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동건은 생후 10개월 된 아기 아날린 러드와 촬영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날린 러드에게 무한 애정공세를 보냈으며 그 결과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워리어스 웨이'의 초반에 장동건이 맡은 전사는 적의 혈육인 에이프릴(아날린 러드 분)을 구하게 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아기라는 존재가 낯선 전사는 그와 24시간 함께 있으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다.
장동건은 촬영하는 동안은 물론이고 쉬는 동안에도 아날린 러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시선을 맞췄다. 덕분에 아기 배우는 어떤 다른 배우들이 등장해도 장동건 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시선처리까지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긴 촬영기간 동안 첫 걸음마도 장동건이 가르쳐줬을 정도로 그와 아날린 러드의 친밀도는 깊었다. 아날린 러드는 장동건만 나타나면 활짝 웃어 보일정도였다.
'워리어스 웨이'의 또 다른 볼거리중 하나는 전사 장동건만의 아기 돌보는 방식이다. 가슴 속의 변화로 아기를 구하지 않고 동행하지만 아직은 아기와의 거리가 있는 전사는 아기를 안기 보다는 장대를 이용,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드는 등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불편해 보일 듯 한 방법으로 돌본다. 하지만 아기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연출을 맡은 이승무 감독은 "전사가 아기를 구하긴 했지만 정서적으로 가깝지 않은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운반용 소품이 보기보다 매우 무거웠기 때문에 장동건이 많이 고생하면서 찍었던 장면이었다"고 후문을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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