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다문화가정 7쌍 합동결혼식 진행... 예복, 화장, 사진촬영, 피로연, 신혼여행 등은 지역 내 단체와 업체에서 후원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6일 오후 3시 파크뷰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협의회(회장 강행만)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옥)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경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결혼식은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씨 주례로 총 7쌍(필리핀 3, 베트남 4)의 부부가 맞절, 혼인서약, 성혼선포, 주례사 순으로 혼례를 올린다.
김영옥 부녀회장은 한복을 입고 친정어머니 자격으로, 시 · 구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가족 등 총 250여명은 하객으로 참석, 이들을 축하해 줄 예정이다.
행사에 필요한 예복과 화장은 차혜옥 미용학원에서, 사진촬영과 피로연은 직장공장새마을운동협의회에서, 신혼여행은 한강호텔에서 1일 호텔 숙박권으로 지원하는 등 일체의 비용은 지역 내 단체 및 업체에서 후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부부들은 광진구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다문화가정 중에서 신청을 받았다.
김기동 구청장은“경제적으로 결혼식이 늦어졌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정식 결혼식을 올려 따뜻한 가정을 이루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이 보다 책임감 있는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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