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지역내 가로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 낙엽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낙엽의 계절’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내 가로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에 쌓여 있는 많은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로에 쌓인 낙엽은 매립 또는 소각처리 된다.
수도권 매립지는 반입이 제한돼 민간 소각장을 이용하는데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낙엽이 많이 쌓이는 계절 동안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전담반을 편성해 아파트 단지와 학교 안 낙엽을 대신 처리하기로 했다.
수거된 낙엽은 쓰레기와 분리 작업을 해 경기도 구리시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호 청소과장은 “민간소각장의 낙엽 처리 비용이 톤(t) 당 17만원이나 된다”며 “낙엽 수거로 아파트 주민들과 학교 측은 소각 비용을 줄이고 농가는 친환경 퇴비를 무상으로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진구가 공원 등에서 수거한 낙엽은 총 230톤(t)으로 이 중 200t이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제공됐고, 쓰레기와 뒤섞여 있던 나머지 낙엽은 소각됐다.
김기동 구청장은“낙엽은 보기에는 좋지만 길거리에 오랫동안 쌓이면 지저분하다”며 “애물단지 같던 낙엽을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보물단지”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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