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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컨트롤타워 인사' 앞둔 삼성임원들 "나 떨고 있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조직체계 구상-인선 마무리 다음주초께 공식발표..100명 넘지 않을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이 신(新) 컨트롤타워의 조직체계 구상 및 인선을 상당부분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조직은 신사업추진팀을 핵심으로 슬림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인력도 가능한 100명 이내에서 맞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컨트롤타워 인사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공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초순 사장단, 그리고 12월 중순께 계열사 임원인사를 잇따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삼성그룹 및 각 계열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 컨트롤타워 총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은 주요 조직구성 및 인선작업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최종 마무리짓고 공식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컨트롤타워를 조기 가동하기 위해 조직구성안을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조율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공식발표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컨트롤타워 조직은 신사업추진파트를 핵심으로 구성하되 총규모는 최소화하기로 해 과거 전략기획실 수준인 100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3조원이 투자되는 삼성 5대 신수종산업 추진은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미래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탐색, 제시하면 삼성전자 소속으로 있는 '신사업추진단'이 실무인력을 중심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기획해 해당 계열사 및 사업부로 이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신사업추진단은 임원 6명과 부장급 이하 실무인력 30여명으로 구성돼 있어 이 중 일부가 컨트롤타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옥상옥 체계라는 지적 및 업무효율성 저하를 우려, 신사업추진단을 현재처럼 삼성전자 소속으로 할 지, 아니면 그룹직속으로 바꿀지는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회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재무 파트를 축소하는 한편 기획홍보기능을 현 수준에서 상당폭 강화하는 조직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과거 계열사에 군림하는 전략기획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신 컨트롤타워에 합류하는 재무전략쪽 임원들은 그 수도 많지 않고 특히 역할이 신사업추진 지원에 국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컨트롤타워 합류 임원들을 이달안에 발표한 후 사장단과 계열사별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컨트롤타워 인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트롤타워 부활에 따른 인력 순환으로 상당폭의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및 젊은조직론과 맞물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 중 60세에 가깝거나 넘은 인사들이 좌불안석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오전 개최된 삼성 수요사장단회에서 김 부회장은 주요계열사 사장들과 향후 컨트롤타워의 업무방침 등을 공유하고 옛 전략기획실을 대체할 조직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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