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24일 "어제 오후 2시34분경에 북한이 민간인들을 공격, 연평도를 공격해서 사실상 전쟁을 도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봐야겠다"며 "그들이 천안함 폭침으로 저희들의 젊은 병사들의 무덤에 아직 잔디도 돋아나기 전에 또다시 우리 영토를 무력으로 침범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이것은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면서 "북한의 이런 전쟁에 대한 도발을 어떻게 국제 사회와 공조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인가 이점에 대해서 정부가 매우 고민스럽다 하는 것을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24일 오전 7시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초청 조찬 특강 중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정부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이런 도발을 다시는 하지 않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어떤 길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면서 "그 가운데서 국제 사회의 동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또한 정부의 임무이기도 하며 상황이 매우 막중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는 공무원들이 어제부로 전 공무원 비상대기령을 내려서 모든 공무원들이 제위치에서 근무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아직도 그 조치를 해지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 오늘 아침 특강에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럴 때일수록 약속한 것도 지켜야 할뿐더러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면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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