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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故문광욱 이병父,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기도할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연평도발]故문광욱 이병父,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기도할게" 문 이병의 소속된 해병대 1142기 소대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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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 100여발을 발사, 문광욱 이병(19)등 해병 2명이 사망해 추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 이병의 아버지가 지난 9월 해병대 홈페이지입대장병 소식 게시판에 남긴 댓글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문 이병의 아버지는 9월 19일 문 이병이 소속된 해병대 1124기 사진에 “4주차가 끝났는데 어떻게 변했을까….구릿빛 얼굴에 눈빛은 강렬하게 빛이 나겠지”등의 댓글을 달았다.

훈련을 수료한 후 해병대 1142기 수료식 사진에도 10월 9일 댓글로 “광욱아 무더운 여름 날씨에 훈련 무사히 마치느라 고생했다. 푸른 제복에 빨간 명찰 멋지게 폼나는구나. 앞으로 해병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아빠는 기도할게. 장하다, 울아들. 수고했다 울아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문 이병은 지난 8월 16일 해병교육훈련과정에 입소해 자대배치를 받은 뒤 불과 한달 반만에 폭격으로 숨졌다.


문 이병 아버지가 남긴 댓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SNS로 전해지며 네티즌의 슬픔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희생에 감사한다'며 글마다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연평도발]故문광욱 이병父,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기도할게"


한편 또 다른 전사자인 서정우(21)병장은 이 날 휴가를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를 얼마 앞두지 않은 서 병장이 인터넷 미니홈피에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는 글을 작성한 것이 발견되며 네티즌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7만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추도 메시지를 남겼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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