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23일 오후 2시 55분쯤 북한측이 연평도로 200여발의 포탄을 투하해 민간인 2명이 부상하고 군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들끓었다.
트위테리안들은 예기치 못한 소식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차별 폭격 소식에 분노한 이들은 격한 반응을 쏟아내며 북측을 비난했다.
아이디 'grthmb'는 “민가를 겨냥해 포를 쐈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 못할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Jemitge”는 “마음이 떨립니다, 이거 전쟁상황이 아닌가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북한의 의도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이디 ‘ik7726'는 “전쟁 나나” 라고 묻자 이에 대해 아이디 AbbNomad’는 ”본격적인 전쟁을 하려는 거면 조용히 경기강원 북부로 들어왔을 텐데“라고 되묻기도 했다.
실시간 연평도 현장 소식을 전하려는 언론사들의 트위터도 부산하기만 했다. 트위테리안들은 “연평도 인근에 계신 분 중에 피해를 겪은 분이 있다면 사진이나 동영상 제보를 받겠다”며 “보내실 분은 DM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연평도 현지소식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트위테리안들은 이를 서로 무한 리트윗으로 메시지를 전하느라 바빴다.
일부 네티즌은 가짜 연평도 폭격 레이다 사진을 올리는 등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트위테리안은 외신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루머가 돌고 있다는 설을 전하기도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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