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김윤석이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의 고생스러웠던 촬영기를 공개했다.
김윤석은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가 나에 비해 30배 더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리딩을 하는데 대본을 보고 웃음이 났다. 하정우의 첫 지문이 '뛴다'였고 '산을 오른다' '정상이다' '넘어져 구른다' '계속 구른다' 등과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며 "지문으로는 짧게 나열된 것이지만 촬영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을 하는 것도 나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였지만 하정우는 '30시간 배를 타고 이동한다. 배 멀미를 한다'였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이번 영화에서 선, 악을 떠나 돈에 의해 움직이는 잔혹한 살인 청부업자 면가 역을 맡았다. 구남(하정우 분)에게 접근해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청부살인에 이용하려 한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사내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달 22일 개봉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