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하나금융에 대해 최근 주가강세는 외환은행인수 선반영보다 우리금융관련 할인 해소과정이라며 외환은행 인수 성사시 목표주가 상승여력이 5000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하학수 연구원은 "비싼인수가격, 증자, 인수후 합병과정 등 변수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인수가 성사될 경우 대주주지분 인수가격 및 외환은행 수익성 등을 고려해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인수 성사를 기정 사실화하는 언론보도와 달리 인수가능성을 50%라 가정해도 기대수익률은 23.7%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이는 신한금융(27.1%) 및 기업은행(26.4%)의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 다음으로 높은 수준.
대주주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필요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학수 연구원은 "하나금융 보유현금(9873억원, 순차입금 2조 689억원) 및 하나은행 배당여력(신종증권 제외한 tier-I 10% 초과자본 2조원) 등을 감안하면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한 자금
은 2.5조원을 상회한다"며 "통합법인의 순이익(1.8~1.9조원) 및 외환은행의 잉여자본(신종증권 제외한 tier-I 10% 초과자본 1.2조원, 현대건설 매각이익 배제) 등을 감안하면 2.5조원의 예상 차입규모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매수 및 주식교환을 통한 소액주주지분 인수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1~2조원 수준의 유상증자는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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